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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Museum of Crafts

​서울 공예 박물관 현상설계_2nd Prize

공동설계 : 운생동

박물관 공원_일상적 문화의 공간

 

공예는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사용을 통해 교감하는 일상의 예술이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관람객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체험과 재충전의 장소이자, 공예에 대한 교육과 영감을 얻고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상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 공예란 우리가 손으로 만지면서 사용하는 스케일의 정교한 디테일이 있는 대상으로, 건축 공간은 이러한 풍부한 내용을 담을 수 있는 달항아리처럼 담백한 공간으로, 공용공간은 도시의 길과 연결되어 활동과 조망을 갖는 입체적인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도시적맥락 : 주변 문화예술시설들과의 연결성

 

서울공예박물관 부지는 동서축으로는 율곡로에 직접 면하고 있어 접근성과 인지성이 탁월하며 남북축으로는 인사동길과 연결된 율곡로3길에 면하여 보행위주의 활력과 문화적 잠재성이 넘치는 장소적 가치를 갖고 있다. 인근의 국립현대미술관 및 추후 문화시설로 개발될 예정인 대한항공부지와의 연결 지점에 진입광장과 회랑을 배치하여 보행동선의 연속선상에서 하나의 문화컴플렉스단지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배치개념 : 두 개의 입구, 두 개의 마당

 

율곡3로의 보행흐름을 담을 수 있도록 배치된 박물관 공예마당은 기존 본관, 동관, 북관으로 둘러싸여 있던 외부공간에 입방체의 보이드를 삽입하여 형성한다. 이 외부공간을 형성하는 벽체와 기존건물과의 사이에 형성된 투명한 공용공간들이 전시, 교육, 연구 등의 박물관 기능을 관통하며 연결하는 공간구조를 취하고 있다. 공예마당레벨에는 뮤지엄샵, 카페, 세미나실을 배치, 길과 연계된 도시생활의 한 부분이 되어 박물관이 문을 닫은 야간에도 길에 빛을 드리우게 된다.

공예마당이 박물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공간이라면 박물관마당은 도심 속 열린 시민공원이다. 안동별궁의 흔적과 풍문여고의 기억을 간직하며 인사동과 북촌을 거니는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하는 도시공원으로 율곡로 3길과 윤보선길을 연결하며 설치되는 회랑은 박물관마당의 영역을 규정하면서 다양한 활동의 배경이 된다.

두 개의 진입로에 면하여 형성된 두 개의 입구는 길과 내부동선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면서 또한 2018년과 2019년으로 계획되어 있는 순차적인 개관에 기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전시관과 플랫폼

서울공예박물관은 전시기능 못지않게 공예산업에 종사하는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이 강조된다. 전시관이 기존 본관과 동관, 과학관을 선형으로 느슨하게 연결하는 산책로와 같은 구조라면, 학예, 연구, 교육 기능은 공예마당을 중심으로 집약적 이용이 가능한 공간구조이다. 기존 원형건물을 에워싸며 겹구성된 공간은 이용자 간 시각적 소통을 촉진하여 활발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

외피계획

 

공예마당은 달항아리와 같은 담백한 성격으로, 마당을 형성하는 4면과 원형건물을 감싸는 벽체는 칼라노출콘크리트 같은 단일한 재료로 구현한다. 새로운 벽체는 3층 높이로 기존 건물과 이격 설치되어 경계에 있는 전통담장과 함께 겹구성되어 진입하는 공간감을 형성한다. 차광, 단열기준 등의 외피성능은 새롭게 삽입되는 벽체가 만족시키고 기존 건물의 외벽은 그대로 내부화되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 연출될 수 있다.

박물관 마당을 면한 기존 건물의 외벽은 풍문여고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벽체 요철 등을 살리면서 내오염, 차열 기능이 있는 페인트로 마감하고 내측에서 단열성능을 만족시킨다.

내부공간계획

기존 건물의 서로 다른 레벨을 연결하는 경사로가 전시공간을 연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 전시실과 전시실을 오가며 도시로의 열린 조망을 제공하여 시각적으로 다양한 컨텍스트에 연결되어 있고 개방되어 있는 느낌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내부와 외부를 순차적으로 지각하면서 이동공간에서는 이완하고 전시공간에서는 집중하는 게 가능하다. 이러한 열린 조망과 부분적 슬래브 오픈을 통해 개방감을 형성, 리모델링 특성 상 기존 층고의 제약 안에서 계획하여야 하는 부분을 극복할 수 있다.

설계팀.

​공통설계.

위치.

용도.

대지면적.

건축면적.

연면적.

규모.

구조.

​주요마감.

​김경선, 김유석

운생동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175-2, 175-102

문화 및 집회시설, 제1종 근린생활시설

12,823.6m²

4,053.7m²

10,657m²

지상5층

철근콘크리트조+철골조

​칼라노출콘크리트, 로이삼중유리,

실리콘수지페인트도장

175-2,102 Ankuk-dong, Jongro-gu, Seoul

10,657m²

5F

Location. 

Design Area. 

Bldg. 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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